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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제쳐놓더라도 내용이 문제였다. 상주전에서 울산은 90분 동안 단 4차례 슈팅을 시도했을 뿐이다. 유효슈팅도 2번 뿐이었다. 전반 25분 서정진이 문전 왼쪽에서 크로스바를 넘긴 왼발슛 뒤 후반 40분 마스다가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주 골키퍼 양동원의 손을 거쳐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오기 전까지 무려 55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는 점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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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의 대안을 넘어 울산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 이정협에게도 아쉬움이 남았다. 조급했다. 많이 뛰면서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자신의 임무에는 충실했다. 하지만 2선과 약속된 움직임에서 미숙함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상대 수비진 교란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는 닿지 못했다. 그동안 A대표팀에서 변칙적인 움직임에 비중을 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마무리 연결이 없는 공격수라면 원톱 효율성에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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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 패배는 쓰디쓴 보약이 될 수도 있다. 울산은 동계 훈련 기간 연습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반면 보완점 찾기엔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이다. 상주전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문제점은 일찌감치 변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2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전북 현대와의 클래식 2라운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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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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