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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은 인터넷 방송을 지상파 예능과 접목 시킨, 차별화된 포맷으로 눈길을 끈 예능. 출연자는 네티즌과 직접 소통을 하며 자신이 준비한 콘텐츠로 다른 출연자들과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한다. 혼자의 힘으로 오롯이 방송을 이끌고 시청률을 잡아야하는, 결코 쉽지 않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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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은 이 같이 예능인 보다는 독특한 콘텐츠를 보유한 전문가나 기존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취미와 특기를 지닌 연예인들이 주로 출연해 왔다. 특히 이은결(마술), 김영만(종이접기), 차홍(헤어 스타일링), 정샘물(메이크업) 등 노하우를 지닌 출연자들이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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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능인들이 방송용 콘텐츠에 골몰한 것과 달리, 이경규는 반려견과의 일상을 방송으로 끌고 들어왔다. '안녕 경규'라는 제목으로 방을 신설한 이경규는 본인에게 익숙하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 네티즌과 소통에 중점을 뒀다. 자칫 성의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 방송의 특징을 정확히 짚어낸 아이템 선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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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평소 솔직한 매력을 어필했던 이경규 특유의 캐릭터와 시너지를 냈다. 앞서 '무한도전'에서 '나이가 들더라도 누워서 하는 방송을 하면 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던 그가 실제로 누워서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절묘하게 '언행일치'가 되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호기로운 방송 스타일은 실시간으로 의견을 다는 네티즌 앞에서도 그대로였다.
네티즌은 이날 자연스러운 이경규의 '마리텔' 방송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경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낚시 방송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규는 "다음 방송에서는 저수지에서 붕어 낚시를 하겠다. 방송을 시작할 때 몇 마리를 잡겠다고 예고를 해놓고 못 잡으면 물에 뛰어들겠다"라며 "지금 붕어들이 줄을 서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를 통해 또 한 번 자연스러운 일상을 고유함과 동시에 미션과 벌칙이라는 하이라이트까지 제시한, 꽤 흥미를 자극하는 기획안이다. 이경규가 낚시마저 예능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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