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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은 두 번의 A매치 경험이 있지만 나와는 처음 함께한다. 고명진은 FC서울 소속부터 지켜봐 왔다. 당시에도 실력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꾸준함에서 다소 부족했지만 카타르 이적 후에 이런 부분을 잘 해결한 것 같다. 우승을 확정지은 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A대표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서 발탁했다. 오재석은 감바 오사카라는 좋은 팀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는 단계라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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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도 제자리를 잡았다. J리그를 누비는 삼총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이 오랜만에 함께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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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활약 여부를 A대표팀 발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유럽파들을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경기력 측면에서 소집하지 않았다면 박주호 김진수 이청용 등은 다 소집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반쪽짜리 팀이 돼야 한다. K리그가 불과 2일 전에 개막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선수들을 합류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난해 16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A대표팀에 불러 들여서 믿고 신뢰하고 잘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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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다. 그는 이날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상주로 이동, 이정협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솔직하게 답변하면 이정협 뿐만 아니라 박주호 김진수도 이번 명단에 들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A대표팀 상황이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을 확정지은 상태고, 지난해 선수들이 A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등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적어도 이번 기회만큼은 이 선수들을 다시 부를 여력이 됐다. 지난해 보여준 좋은 모습에 대한 보답의 차원에서 불렀다. 이정협의 경우 어제 경기에서는 호날두나 메시가 서 있다 해도 볼이 잘 가지 않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년간 가장 우수한 대표팀이었던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우리 팀이 최고의 모습으로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싶다. 당연히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해야 한다. 하지만 기성용이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3명이 빠진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평가전을 갖기 어렵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올림픽대표팀도 같이 유럽 원정을 나가면 첫 경기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함께 뛰고, 두번째 경기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신 감독은 "같이 유럽을 간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계획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국내에서 평가전을 한다면 우리에게 배려를 해주지 않으실까 싶다. 리우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가 있기에 양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슈틸리케호는 여러모로 안갯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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