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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삼진을 당한 선수는 미네소타 박병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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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트레버 플루프에게 1구째 깨끗한 바깥쪽 스트라이크. 강력한 패스트볼이었다. 2구 바운드 볼을 기록한 오승환은 3, 4구 연거푸 볼을 기록했다. 3B 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그리고 6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던지자 플루프는 배트를 돌렸다. 하지만, 공의 위력에 배트의 힘이 이기지 못했다. 힘없는 2루수 내야 플라이. 오승환의 위력적인 구위를 확인할 수 있었던 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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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번 타자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오승환은 웃었다. 친숙하면서도 어색한 복합적인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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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카운트가 몰린 박병호. 오승환은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박병호는 바깥쪽 패스트볼 타이밍으로 배트를 휘둘렀고 헛스윙. 결국 삼진을 당했다. 반가웠지만, 양보는 없었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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