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 슈가레이 마리몬이 실전 첫 등판서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마리몬은 15일 수원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4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kt의 5대4 승리. 시범경기 첫 등판이라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마리몬은 시종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이어갔다.
1회와 2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마리몬은 3회 2사 1루서 구자욱에게 145㎞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실점을 했다. 이어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롬 발디리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리몬은 최형우 이승엽 배영섭을 모두 범타로 물리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58개였고, 직구는 최고 148㎞㎞를 찍었다.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력도 일품이었다.
경기 후 마리몬은 "첫 등판이었지만 긴장되지는 않았고 게임을 즐겼다. 오늘은 첫 등판이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집중했다. 공이 높았던 것이 아쉬웠지만,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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