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자신의 진영인 상변에 파고든 이세돌의 흑돌을 포위하며 역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세돌의 단단한 대응에 무위로 돌아갔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이세돌과 알파고의 제 5국이 진행되고 있다.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이다.
알파고는 우하귀에 강력하게 침투했지만, 이세돌은 알파고를 능가하는 침착한 수읽기로 수상전에서 승리하며 잘 막아냈다.
이어 이세돌이 상변 깊숙이 어깨짚는 수를 두자, 알파고는 도리어 이세돌의 수를 중앙 쪽에서 싸먹는 듯한 위치에 착수했다. 침투한 흑돌을 압박하며 중앙 백집을 크게 늘리겠다는 대응이다.
이날 이세돌 9단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알파고 못지 않은 빠른 착수를 보이고 있다. 4국에서 시간싸움에서도 차이가 약 20분에 불과하다. 아마 6단인 MBC 이소용 캐스터는 "이세돌 9단이 가장 강한 수를 둔 것 같다. 기세에서 눌리지 않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결과적으로 알파고의 포위에도 불구하고 이세돌은 무난하게 상변에 벽을 쌓으며 빠져나가는 한편, 오히려 좌상귀의 백에 대한 압박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소용 캐스터와 함께 해설에 나선 송태곤 9단은 "흐름이 아주 좋다. 그간 이세돌 9단이 착실하게 준비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먹힐줄은 몰랐다. 이세돌 9단이 확실한 알파고의 약점을 찾은 것 같다"라고 단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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