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의 피칭이 벌써 물올랐다.
너무 빨리 페이스를 올린게 아니냐는 걱정이 들 정도다. 김광현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을 던졌다. 안타 1개도 없이 볼넷 1개에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지만 투구수는 겨우 56개였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서 2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당초 이날 60개를 예정하고 등판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경기전 "3이닝에 6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투구수가 너무 적으면 1이닝 정도 더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투구수가 너무 적다보니 5회까지 던지게 된 것.
최고 구속 151㎞가 나왔고, 강력한 구위가 느껴질 정도로 힘찬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시범경기라고 하기엔 너무 빠른 직구에 직구처럼 오다가 살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섞으니 금상첨화. 직구를 머리에 넣고 타석에 선 넥센 타자들은 직구처럼 오는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직구를 받아쳐도 정면으로 가거가 평범한 타구로 아웃됐다. 삼진이 5개나 됐는데도 투구수가 적은 것은 그만큼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한 공격적인 피칭 때문이었다.
단 한번의 출루는 2회말. 1사후 이택근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택근의 2루 도루를 포수 이재원이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5회까지 단 한명의 선수도 2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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