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첫 상영(월드 프리미어)을 하게 된 데 이어 이번 홍콩국제영화제에서는 갈라 프리미어(Gala Premiere) 섹션을 통해 아시아 첫 상영을 하게 됐다.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뷰티풀 2016'(Beautiful 2016), 소피 마르소 주연의 '제일버즈'(Jailbirds)와 나란히 상영된다.
주연배우 윤여정과 윤계상, 이재용 감독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홍콩국제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해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을 시작으로 무대인사, 인터뷰 등을 갖는다.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여자인 60대의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성과 죽음을 파는 여자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특유의 위트와 스타일로 그려낸 이재용 감독의 연출력과 윤여정의 호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세계 유력 언론들은 "노인의 성과 죽음이라는 음울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함과 위트, 통찰력을 잃지 않은 이재용 감독"(영국 업커밍 The Upcoming), "현대 한국 사회의 주변부에 속한 인물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을 보여주는 그 한 가운데서, 윤여정이 빛나도록 해 준 영화"(미국 트위치필름 Twitchfilm), "윤여정은 1971년 '화녀'로 데뷔한 이래 영화와 TV를 오가며 중요한 역할들을 맡아왔지만, '죽여주는 여자'는 윤여정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인생작 중 하나(one of Lifetime achievements)로 기록될 것이다"(미국 버라이어티 Variety)라고 평가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제작했으며, 올해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제공=한국영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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