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시그널' 김혜수가 가고 '기억' 김지수가 온다. 오랜만에 따뜻한 감성 연기로 찾아온 김지수가 안방극장을 깊은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금토 극장을 장악해왔던 '시그널'의 바톤을 이어받은 tvN 10주년 특별기획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마왕', '부활'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작이자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또한 감각적인 영상미는 물론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하이라이트 영상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며 또 하나의 수작이 탄생될 것을 예감케 한다.
'시그널'의 주역 김혜수가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로 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수십 년의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면, 이번 '기억'에서는 김지수가 엄마이자 아내, 아내이자 여자로 분해 잔잔하지만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명품 여배우의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태양의 여자', '따뜻한 말 한마디' 등 주로 냉철한 역할을 맡아왔던 김지수가 이번 작품에서는 따뜻하고 여린 성정을 지닌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는 것.
김지수는 '기억'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남편 박태석(이성민 분)과 함께 길을 가주는 속 깊은 아내 서영주를 연기한다. 김지수는 오로지 한 남자를 믿고 안주하며 살아온 영주의 두려움과 절망감, 상실감 등 복잡한 내면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온실 속 화초 같던 여자가 용감하게 절망적인 현실과 맞서기까지, 남녀의 사랑보다 더 깊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그려낼 김지수의 열연이 기대된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작품으로, 18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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