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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구협회의 난맥상은 박 회장이 물러났다고 일소된 게 아니다. 야구협회는 임시로 김종업 부회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결정하고, 이걸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 보고 조치했다. 최근 야구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예산 전용 논란 등으로 인해 감사를 받았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야구협회를 준 사고단체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협회 집행부를 둘러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엘리트 체육(대한체육회)과 생활체육(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방침에 있어서도 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는 순조롭지 못했다. 이미 다른 인기 스포츠 단체인 축구 농구 배구는 통합 회장을 뽑은 상황이다. 그런데 야구는 야구협회와 야구연합회가 똑같이 심각한 내홍으로 몸살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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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상으로 촉박한 부분도 있다. 정부가 정한 종목별 통합 시한은 27일이다. 그때까지 어수선한 야구협회와 야구연합회가 통합 논의를 통해 한 명의 새로운 수장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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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야구연합회도 혼란스럽다. 지난 14일 대의원총회에서 이사회가 정한 박영순 회장의 통합 회장 추대가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무효 처리됐다. 한마디로 박영순 회장이 절대 신임을 받지 못했고 통합 논의 자체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한쪽에선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서 서둘러 야구협회와 통합 논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다른 한쪽에선 다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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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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