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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의 기억은 아쉬움이었다. 이정협은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협은 전반 초반 단 한 차례의 슈팅 외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많이 뛰면서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자신의 임무에는 충실했다. 하지만 2선과 약속된 움직임에서 미숙함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상대 수비진 교란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는 닿지 못했다. 그동안 A대표팀에서 변칙적인 움직임에 비중을 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마무리 연결이 없는 공격수라면 원톱 효율성에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장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카를로스 아르무아 A대표팀 수석코치가 이정협의 활약을 체크했다. 이튿날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3월 A매치 소집명단에 포함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지난해 A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항상 좋은 모습이었다. 적어도 이번 기회 만큼은 이 선수들을 다시 부를 여력이 됐다. 지난해 보여준 좋은 모습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A대표팀에) 불렀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면 박주호(29·도르트문트) 김진수(24·호펜하임) 뿐만 아니라 이정협도 이번 명단에 들어선 안된다"며 '최상의 경기력'이라는 A대표팀 선발 조건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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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에게 시련은 낮설지 않다. 부산 시절 무명의 공격수에서 태극전사의 선봉에 서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한 번의 부진은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투지를 갖추고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과연 이정협은 전북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을 다시 부른 '진짜 의미'를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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