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사상 최초의 '깃발더비'는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FC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수원FC가 동점골로 맞받아쳤다.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성남FC와 '깃발더비'에서 후반 21분 터진 김병오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병오의 골은 K리그 클래식 승격 이래 수원FC의 첫 골이기도 하다.
수원FC의 조덕제 감독과 성남FC의 김학범 감독이 예상했던 대로 두 팀의 대결은 치열한 중원싸움이었다. 양팀 모두 전방부터 상대 수비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 제대로 된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이 되어서야 양 팀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성남은 후반15분 티아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수원FC 골키퍼 박혁순이 재빨리 쳐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하지만 수원FC는 6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이재안의 크로스를 전반 막판 교체투입된 김병오가 골로 연결, 1-1 동점을 맞췄다.
김병오의 골이 터지는 순간 카메라는 나란히 앉은 이재명(성남)-염태영(수원) 두 시장의 모습을 잡았다. 염태영 시장이 한결 밝은 얼굴로 바뀐 반면, 앞서고 있던 성남의 이재명 시장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다.
성남과 수원은 패배한 팀의 경기장에 상대 도시의 깃발을 꽂기로 사전 합의, 사상 초유의 '깃발 더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첫 경기 결과는 무승부로 끝나 누구도 깃발을 꽂지 못했다. 깃발의 향방은 다음 경기를 기다리게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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