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칼리아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소년팬에게 승리를 헌사했다.
칼리아리는 19일(한국시각) 로메오멘티스타디움에서 가진 비첸자와의 2015~2016시즌 세리에B 32라운드에서 치넬리와 멜치오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 뒤 칼리아리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오늘의 승리는 루카에게 바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이 지목한 '루카'는 최근 사망한 10세 소년이다. 이탈리아 남서부 사르데냐에 거주 중이던 루카는 지난 15일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다 가위차기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착지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평소 연고팀 칼리아리의 팬이기도 했던 루카의 소식에 칼리아리 선수들은 비첸자전 승리를 루카의 영전에 바치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결국 목표를 이뤄냈다.
칼리아리는 현재 승점 65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세리에A 승격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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