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1군 전지훈련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는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타이중에서 치러진 2군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도 시범경기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이병규입니다. 그는 1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을 때부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시범경기 2주차 첫 경기였던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병규는 매 경기 출전하고 있습니다. 3월 17일 수원 kt전에는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 도합 6타석에는 안타가 없습니다. 타격감보다 더욱 신경 쓰이는 이병규의 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야 수비와 주루에 문제가 없는 모습입니다.
내야수 윤진호는 시범경기 첫 경기인 9일 광주 KIA전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는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에는 6타수 3안타 0.500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삼진 2개를 당하는 사이 볼넷 3개를 얻어 출루율은 0.667로 높습니다. 많은 타석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입니다. 젊어진 LG 내야진에서 멀티 내야수 윤진호가 자신의 역할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인 선수로는 우투좌타 외야수 홍창기가 유일하게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광주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대회 야구 대표팀에도 승선한 바 있습니다.
홍창기는 시범경기에서 5타수 1안타 0.200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20일 문학 SK전 9회초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공식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그는 선구안이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1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2개의 볼넷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18일 수원 kt전 8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나서 문상철의 안타를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린 실책은 옥에 티였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신승현이 시범경기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9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3경기 도합 4이닝 무실점으로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18일 수원 kt전과 19일 문학 SK전에는 2경기 연속 실점했습니다. 시범경기 전체를 통틀어 3홀드 3.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LG 투수진에서 신승현은 유일한 사이드암 불펜 투수입니다. 상대 외국인 타자 승부를 위해 필요한 존재입니다.
지난해에도 LG의 2군 전지훈련은 대만에서 치러졌습니다. 서상우, 양석환, 안익훈은 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정규시즌에 강한 인상을 남겨 1군에서의 위상을 높인 바 있습니다. 올해도 대만 전지훈련 명단 중 정규시즌에 중용되는 선수가 나타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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