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서운함을 토로했다.
벵거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비판은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중요한 시점에 회의적인 분위기 속에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아픈 부분"이라고 운을 뗀 뒤 "이런 상황에서 왜 모두가 팀을 지지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스널 서포터스까지 벵거 감독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2003~2004시즌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벵거 감독은 "미디어의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이 등 돌리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19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잘 이겨냈다. 벵거 감독은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판에 불만을 가진 적이 없다. 나는 오로지 최선을 다하려는 생각만 한다. 지난 19년간 구단에 공을 들였다. 외부 자금이 아닌 우리가 스스로 일군 돈으로 팀을 성장시켰다"며 속내를 비췄다.
이어 "항상 구단 재정을 고려했다. 그리고 성적도 챙겼다. 아스널은 지속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그 동안 팀은 많은 성장을 이뤘다"며 "나는 단지 이를 지속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끝내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비판을 수용할 수 있다. 나는 대중들에 노출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비판을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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