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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볼 핸들러는 중앙 쪽으로 갈 수 없고, 코너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수비수가 오른쪽을 열어줬기 때문에 공격자는 쉽게 코너로 진출할 수 있고 돌파할 수 있다. 하지만 수비팀에서는 스크리너의 수비수가 골밑에 대기, 볼 핸들러를 체크한다. 감각적인 패싱력이나, 빅맨이 정확한 외곽슛을 갖춘 팀에게는 쓸 수 없는 수비 전술이다. 스크리너인 빅맨이 외곽에서 그대로 오픈 찬스를 받을 수 있고, 포인트가드가 감각적 패싱의 소유자의 경우, 절묘한 패스로 2대2 공격을 완성시킬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콤비에게는 쉽게 쓸 수 없는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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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코너로 몰 때 그 선수가 오른손잡이인가, 왼손잡이인가에 따라 오른쪽으로 몰 것인가, 왼쪽으로 몰 것인가를 신경쓴다. 오른손 잡이면 보통 왼쪽 코너로 몰고, 왼손잡이면 그 반대다. NBA와 달리 국내에서는 양손 패스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선수가 드물기 때문에 패스 각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핵심은 무궁무진한 옵션을 가지고 있는 중앙 돌파를 효율적으로 저지하는 것이다.
오리온의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가 있지만, 에밋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시리즈 결과는 요동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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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동욱의 수비는 중앙 쪽이 완전히 열려 있다. 즉, 에밋이 오른쪽 윙에서 잡으면 오른쪽을 막고 왼쪽을 열어준다. 왼쪽에서는 그 반대다. 즉, 중앙돌파를 유도하고 있는 식이다.
패스가 가능하지만, 중앙 돌파 후 에밋의 패스 타이밍은 약간씩 느린 경우가 많다. 게다가 수비 밸런스 때문에 외곽슛이 약한 신명호나 정희재 등을 쓰면, 오리온은 의도적으로 버리는 경우도 있다.
오리온은 에밋의 중앙돌파를 '강요'하고 있다. 보통 수많은 공격 옵션을 창출하는 하이 포스트가 에밋의 '덫'을 놓는 장소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을 에밋이 '핫 존'으로 만드느냐가 이번 챔프전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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