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다음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리빌딩을 노리는 LG도 개막 엔트리를 향해 선수들을 간추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LG는 포수의 경우 2명으로 엔트리를 꾸려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수 혹은 내외야수를 1명이라도 더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FA로 영입되어 주전 포수를 예약한 정상호는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1타수 3안타 0.273의 타율 1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LG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도루 저지 능력도 시범경기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상호를 뒷받침할 백업 포수입니다. 최경철과 유강남의 경쟁 구도이지만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부진합니다.
최경철은 7경기에 출전했지만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그가 유강남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유는 부상 탓이 큽니다. 하지만 0.208으로 하락한 타율도 작용했습니다. 타격 부진이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올 시범경기까지 이어진 최경철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유강남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시범경기에서 14타수 2안타 0.143의 타율로 좋지 않습니다. 특유의 장타가 하나도 없습니다. 0.272의 타율로 실질적인 1군 무대 첫해를 장식한 작년의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약점인 도루 저지 능력도 뚜렷하게 보완하지 못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상대의 2루 도루 시 유강남의 송구는 여전히 정확성이 부족합니다.
최경철과 유강남의 부진 속에서 박재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8타수 3안타 0.37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7일 수원 kt전에서는 9회초 대타로 나와 조무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상대의 도루 시도에 강견으로 맞서는 능력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2014년 LG에 입단했지만 1군 경력이 전무한 그를 1군에서 보게 될 날이 의외로 빨리 올 수도 있습니다.
시범경기는 1주일만이 남아 있습니다. 정상호와 함께 짝을 이룰 포수로 누가 개막 엔트리에 살아남을지 운명의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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