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 정규시즌 준비가 완벽한 느낌이다.
김광현은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79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최고 시속은 150㎞.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르게 시험하며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다.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박건우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3번 오재원은 투수 앞 땅볼로 유도,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정수빈을 잡았다. 타격감이 좋은 4번 에반스는 투수 앞 땅볼.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기에 몰렸다. 선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 최주환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무사 2,3루에서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가 없었다. 이우성을 투수 플라이, 류지혁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9번 김재호는 유격수 땅볼.
3~5회는 군더더기 없는 피칭이었다. 1개의 안타를 허용했을 뿐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다만 6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보냈는데, 이후 실점이 발생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두 번째 문광은이 에반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것. 하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비자책점이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첫 등판인 10일 광주 KIA전에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에서는 5이닝 동안 안타 없이 무실점이다. 당시 투구수는 각각 33개와 56개. 앞으로 그는 팀 마운드 사정에 따라 마지막 시범경기인 27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오늘 투구수 80개를 목표로 했는데 무난하게 잘 던진 것 같다. 그동안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서 오늘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체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감이 안 떨어진 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체인지업은 시즌 동안 계속 가다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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