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이상협(30·경남)의 별명은 '미친 왼발'이다. 그만큼 왼발 슈팅이 위협적이다. 호쾌한 슈팅과 과감한 돌파는 그의 강점이다. 이상협은 2014년 K리그 클래식의 거함 전북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2015년 8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2016년 K리그 챌린지 경남에 둥지를 틀며 부활을 꿈꿨다. 이상협은 22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6년 K리그 챌린지 개막 프레스 컨퍼런스를 앞두고 진행된 자유 인터뷰에서 "경남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이상협은 "전북에 있을 때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나는 조연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 편했다"면서 "하지만 경남에서는 내가 해결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감독님도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골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담감도 있었다. 이상협은 "사실 부담도 된다. 앞에서 내가 해결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팀의 성적이 달렸다"면서도 "감독님꼐서 믿음을 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고 했다.
사실 이상협의 몸은 100%가 아니다. 이상협은 "왼무릎 연골에 문제가 있어 통증을 느낀다. 지금 많이 나아졌다.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26일 강원과 시즌 첫 홈 경기를 치른다. 이상협은 "사실 개막전에 내가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후반에 투입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감독님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웃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의 향방에 대한 예측도 내놓았다. 이상협은 "결국 흐름싸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개막전이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잘 해야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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