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야수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첫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인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구자욱이 경기 전 덕아웃과 그라운드를 분주히 왔다갔다하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덕아웃에 채태인의 넥센 히어로즈행 트레이드 소식이 날아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의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야진이 풍성한 삼성인데, 구자욱과 채태인이 1루에서 겹쳤다.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태인을 떠나보냈고, 이 트레이드로 올시즌 삼성의 주전 1루수는 구자욱으로 사실상 굳혀졌다. 구자욱은 이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싱글벙글하며 땀을 뻘뻘 흘렸다.
훈련 후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구자욱. 지난해 외야-1루-3루를 떠돌며 맹활약한 아픔을 떨치고 주전 1루수로 도약한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계속 "나는 외야수"라는 말만 반복했다. 붙박이 1루수가 됐다는 사실이 멋쩍어서인지, 진짜 외야수로 뛰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은 외야수라고 열심히 강조를 했다.
그러다 이내 진지한 반응을 보였다. 구자욱은 "사실 1루수인지, 외야수인지는 나에게 현재 중요하지 않다. 나는 어느 자리든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해야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붙박이 1루수라고도 생각하지 않겠다. 개인 목표도 없다. 굳이 올시즌 목표를 밝히자면 풀타임 출전이다. 자리 욕심보다 시합 욕심이 많다"고 했다. 지난해 혜성같이 나타나 삼성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지만, 1군 2년차 방심하지 않고 본인의 커리어를 착실히 쌓겠다는 뜻이었다.
구자욱은 곧바로 자신의 마음가짐과 의지를 시합에서 보여줬다. 이날 경기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특히,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 새구장 라이온즈파크의 첫 안타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16년 3월22일은 구자욱이 올시즌 새로운 시작의 의지를 다진 날이자, 삼성의 새 스타 플레이어로 자신이 계속해서 뛸 새 구장에서 신고식을 한 날이기도 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이대은♥' 트루디 결혼 4년만에...정신과서 '매우 심각' 우울증 진단 "처음엔 무서웠다"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3.대충격! "홍명보 감독 칭찬해주세요" 깜짝 발언한 모리야스, 일본에 실망했나...대표팀과 깜짝 작별? "계약 연장 안 할 수도"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韓 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탈락 후 첫 심경 고백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더 성장해 팀에 보탬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