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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던 이정협은 지난해 9월 예선전을 앞두고 안면 부상으로 잠시 빠졌다가 7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석현준과 황의조가 공격진에 합류,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레바논전은 향후 원톱 경쟁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먼저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협과 황의조는 경쟁 보다는 상생을 강조했다. 이정협은 21일 "(황)의조나 (석)현준이는 워낙 좋은 선수다. 당연히 좋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조금 더 배워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 서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의조는 "두 형과 같이 뽑힌 건 처음이다. 서로 배울 점이 많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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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원톱 경쟁의 기준을 제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의 임무는 골이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도 공헌해야 한다. 얼마나 헌신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느냐에 따라 팀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며 "지난해 이 부분이 잘 돼서 한국의 수비력이 강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공격수도 팀의 일원이다. 팀이 하나가 돼야 이길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수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석현준은 이미 와일드카드 선발이 확정된 손흥민(24·토트넘)과 함께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 중 하나다. 석현준은 해외 잔류를 위해 병역 혜택이 절실하다. 이날도 병무청에 들려 서류를 작성하느라 늦게 합류했다. 그는 "불러주시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만약 포르투에서 반대하면 설득하고 어떻게 해서든 오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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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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