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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 많은 정통 사극을 통해 다뤄졌던 여말선초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꺼내 든 '육룡이 나르샤'는 정도전(김명민)과 이성계(천호진)-이방원(유아인) 부자(父子)를 중심으로 한 냉혹한 생존을 그려냈다. 2~3년 주기로 안방극장을 찾는 익숙한 스토리이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달랐다. '낭만 로맨스'를 더해 젊은 시청자의 기호를 사로잡은 것. 그야말로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국민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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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곡식을 빼앗은 권문세족의 곳간에 불을 지르는 분이는 "언년이 떠나는 길에 밥이라도 든든히 먹어야지"라며 설움을 토했고 이런 분이의 패기를 목격한 이방원은 "쟤 너무 낭만적이야"라면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이방원은 민다경과 결혼을 앞두고 "너 진짜 사랑해. 난 도저히 어쩌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너를 사랑할 것 같다"고 애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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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시원시원하고 화끈했던 이방원과 분이의 '낭만 로맨스'는 '육룡이 나르샤'를 끝까지 사수하게 만들었던 원동력이 됐다. 종영 후에도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긴 역대급 로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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