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제 수비를 보고 깜짝 놀랐다."
타격때도 수비때도 시선 집중이다. KIA 타이거즈 김주형은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였는데, 이번 시범경기에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공언한대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부터 주축선수로 뛰고 있다.
김주형은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최상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 부담을 안고 시작한 유격수 포지션이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지만 김주형의 주 포지션은 3루다. 주장이자 중심타자인 이범호가 3루에 버티고 있다보니, 꾸준한 출전을 위해 유격수로 나서게 된 것이다.
유격수쪽으로 타구가 날아갈 때마다 김주형 본인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 김주형은 "유격수로서 많이 부족하다. 쉽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수비 부담을 이겨내야 장점인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된걸까. 최근 까다로운 뜬공, 불규칙 타구를 호수비로 걷어내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22일 kt 위즈전에서도 까다로운 바운드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연출했다.
23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최근 김주형의 수비 얘기가 나오자 "깜짝 놀랐다"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KIA 타선은 최근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연속으로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김기태 감독은 "안타가 되고 말고를 떠나 좋은 타구가 많아졌다"고 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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