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대표팀에 발탁되는 시대는 끝났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이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맷 르티시에가 23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되는 시대는 끝났다"며 "루니가 현재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가?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의 상징이다. 루니는 2000년 잉글랜드 15세 이하(U-15)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각급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잉글랜드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루니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루니는 2003년 19세의 나이로 잉글랜드대표팀에 승선했다. 지금까지 A매치 109경기에 나서 51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속팀 맨유에서도 맹활약을 펼쳐왔다. 200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휘청거리고 있다. 루니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나서 7골을 올렸다. 기록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루니는 지난해 8월 리그 개막 후 12월까지 2골에 불과했다. 이후 5골을 넣으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루니는 4월 중순 복귀할 전망이다.
경기력도 도마에 올랐다. 트레이드 마크인 호쾌한 돌파가 실종된 지 오래다. 슈팅의 정확도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맨유도 침체를 겪으며 에이스 루니에 비판의 화살이 쏠렸다. 르티시에는 "루니가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경기력이 대단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해리 케인, 제이미 바디 등 다른 공격수들이 대표팀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루니는 대표팀 주장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따라서 나중에 루니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7일, 30일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설 잉글랜드대표팀 명단에 케인, 바디를 비롯해 다니엘 스터리지, 시오 월컷, 대니 웰백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르티시에는 "현재 대표팀의 기술적 수준을 높게 평가한다. 바디와 케인이 앞으로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주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잉글랜드대표팀은 6월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2016 본선무대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 러시아, 슬로바키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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