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승인 금액이 전년 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달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1%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공과금을 제외한 승인금액은 47조3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전체 승인 건수도 10억8900만 건으로 18.5% 증가했다.
연구소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카드 승인액도 늘어났고, 윤달로 영업일수가 하루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2월까지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98조2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 늘었다. 그러나 윤달 효과를 고려하면 승인금액 증가율은 7.6%로 축소된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가 2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산 신차 판매가 1조9300억원을 기록, 지난해 2월(1조7300억원)보다 11.7% 늘었다. 수입차 판매도 771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공과금 결제액은 4조6500억원을 기록, 149.9% 증가했다. 공과금 결제액은 지난해 정부가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를 폐지하고,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포인트 납부 등 세금납부 혜택을 주면서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결제액 비중이 큰 일반 음식점(6조6800억원)과 인터넷상거래(5조5300억원)는 각각 11.5%, 22.7% 늘었다. 그러나 주유소(2조9600억원)와 대형할인점(2조8400억원)은 각각 7.9%, 4.5%씩 줄었다. 유통업종 중 편의점(8400억원)이 47.3% 늘었지만 백화점(1조6000억원)은 1.4% 감소했다.
이 밖에 자동차학원의 카드 승인금액이 365억원으로 88.5%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상대적으로 쉬웠던 면허시험을 바꾸겠다는 경찰청 발표로 미리 면허를 따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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