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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콘텐츠보다 드래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상상 속의 존재인 드래곤을 현실 속 존재에 못지 않은 친근한 존재로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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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관에는 다섯 고룡으로 이뤄진 용의 위상이라는 세력이 등장하며, 이들은 게임 속 세계관의 신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또한 여전히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데스윙'은 설정 상으로도, 실제 인게임 플레이에서의 높은 난이도로도 드래곤의 강력함을 여지없이 보여준 최강의 캐릭터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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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던전앤드래곤2: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에 등장하는 히든 보스 레드 드래곤과 최종 보스 신(Synn) 역시 '거대 도마뱀' 같은 허약한 포스를 보여준 드래곤들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실제 플레이에서 신이 이러한 공격을 하는 것을 보는 일이 드물었다는 점이다. 게임 내 기본 아이템 중 하나인 대형 오일만 난사해서 시작과 동시에 쓰러트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드래곤을 적이 아닌 탈것으로 규정한 게임들도 찾아볼 수 있다. 몬스터를 길들여 펠로우(탈것)으로 활용한다는 콘셉트를 국산 MMORPG인 이카루스에서는 광룡 파라가스, 붉은 마룡 아그나스 같은 드래곤들을 타고 하늘을 누빌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90년대 초반 출시된 32비트 비디오게임기 세가 새턴으로 출시된 팬저 드라군 역시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누비며 적을 제압한다는 설정으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쓰러트려야 할 적인 드래곤을 탄다는 설정과, 당시로는 획기적인 3D 기능을 활용한 극적인 연출은 이 게임이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할 수 있게 했다.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엠게임의 크레이지 드래곤 역시 이러한 사례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용병을 활용한 전략 전투와 스킬 콤보, PvP와 PvE 등 일반적인 모바일 RPG가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에 '드래곤에 탑승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 크레이지 드래곤의 특징이다.
김한준 게임 담당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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