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5선발을 임준혁으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도 준혁이가 잘 해줬고, 올해도 선발을 잘 맡아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임준혁은 전날(24일) 롯데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1개이 공을 던지며 7안타 4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이번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15이닝 동안 17안타로 9실점하며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구수 100개를 맞춰 페이스를 완전히 끌어올린 상황이다.
KIA는 윤석민과 양현종, 외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에 임준혁까지 붙박이 선발 5명이 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이루게 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추가로 선발 요원 3명을 정해 시즌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려면 선발진도 대비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5명 가지고 해 나갈 수는 없는데 8명까지는 확보해 놓아야 한다. 지금 5명 뿐만 아니라 3명도 선발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윤동이다. 김윤동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나가 8이닝을 던졌고 14안타에 9실점했다. 내용이 좋지는 않지만 김 감독은 김윤동을 선발 예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한기주도 선발 후보다. 이번 시범경기서 선발 한 차례를 포함해 4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7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2.53으로 잘 던졌다. 물론 한기주의 경우 부상 경력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다.
선발 자원을 8명으로 하게 된다면 1군 엔트리를 정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 감독은 "투수 엔트리를 정하는게 고민이 될 것이다. 11명으로 가고 야수의 범위를 넓힐 수도 있고, 투수를 13명으로 하면서 역할을 다양하게 맡기는 방안도 있다"면서 "(선발후보들을)1,2군에 오르내리게 하는 것은 역시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선발 자원을 붙박이 5명과 불펜도 겸할 수 있는 예비 후보 3명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3연전 선발과 관련해 "선발 5명을 확정한 것은 맞지만 순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NC와의 상대 성적을 봐야 하고 앞으로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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