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니폼을 입은 게 실감이 난다."
채태인과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대우. 첫 등판 소감은 역시 "떨렸다"였다. 그는 25일 한파로 취소된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마운드에 오르니 긴장되더라. 최대한 힘 빼고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박수를 쳐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삼성 선수라는 게 실감이 났다"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대우는 전날 두산전에 2-5로 뒤지던 5회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31개의 공을 던졌고,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최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바깥쪽 싱커를 공략당했다. 하지만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오재원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에서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수빈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그는 "사인을 익혀야 하고 개선할 점이 많다. 부족한 점을 가다듬어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에는 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에서 2년 동안 룸메이트로 지낸 왼손 언더 임현준에 대해 "집 구하는 동안 현준이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며 "오버핸드 투수이던 (임)현준이가 언더핸드로 변신해 환영한다. 고마운 친구"라고 밝혔다.
김대우는 또 "어제 실점은 했지만 느낌은 좋았다. 괜찮았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2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투구수도 50개까지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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