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3일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터뜨리며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오른손 투수 제이콥 레임의 초구 94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라인드라이브로 우중간 펜스까지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중견수 트레이스 톰슨이 전력질주로 타구를 향해 달려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애런 바보사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2루서는 좌완 스캇 캐즈미어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1사후에는 캐즈미어의 85마일 커터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6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지난 2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3일만에 안타를 친 이대호는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을 그대로 유지했다. 홈런 1개에 타점은 여전히 4개다.
시애틀 구단은 28일 40명의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정리할 예정인데, 이를 하루 앞두고 호쾌한 2루타를 터뜨린 이대호로서는 메이저리그행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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