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순항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28일 A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레바논,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에 모두 출전한 기성용은 레바논전에서 이정협(25·울산 현대)의 골을 완벽하게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끈데 이어 태국전에서도 중원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등 주장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태국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더 부담스러운 팀들을 만난다. 좀 더 유기적인 움직임,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성용은 "2경기를 잘 마쳐 만족스럽다. 일정 등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경기들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를 해본 결과 최종예선이라고 해서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며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톱클래스의 팀이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종예선에섣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변화의 시기에 맞닥뜨려 있다. 최근 스완지시티가 감독 교체를 단행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6월로 예정된 스페인, 체코와의 A매치 2연전에는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군사훈련 참가로 인해 주장 완장을 잠시 벗어야 한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선수의 앞날은 모르는 일이다. 다만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할 뿐"이라며 "6월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욱 철저하게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간 최종예선 경험을 토대로 보면 쉬운 상대는 하나도 없었다. 어려운 조 편성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상대도 한국이라는 팀을 두려워 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9월 최종예선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그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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