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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석현준이 한발 앞서가는 형국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석현준은 아직 소속팀에서 주전 확보를 하지 못 했다. 하지만 그가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포르투에 입단한 사실은 석현준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증거가 된다. 포르투에서 뛴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행기표 문제와 병무청 방문 관계로 대표팀에 예정된 시간보다 하루 늦게 합류한 석현준은 당초 레바논전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분 교체투입됐고 이정협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은 투입할 계획이 크게 없었다. 석현준이 장거리 이동 때문에 야기된 컨디션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예선에서 경고 1장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경고를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을 못해 넣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반드시 승리하고 싶어 위험을 안고 석현준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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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은 시종 위협적이었다. 이제 A대표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움직임이나 부분 전술에서 100% 녹아들었다. 후반 1분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남태희(레퀴야)의 패스를 받아 단독찬스를 만드는 장면도 좋았다. 이정협이 중앙으로 올 때 사이드로 빠지거나, 기성용과 순간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모습, 후반 미드필드에서 볼이 배급되지 않자 내려와서 연계를 하는 장면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 가담도 많이 좋아졌다. 원톱으로 갖는 무게감은 석현준 쪽으로 가고 있다. 등번호 9번이 점점 잘어울리는 석현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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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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