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안인배 독립제작사협회 회장이 국내 제작사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변화를 촉구했다.
안인배 회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작사의 저작권이 보장되지 않는 실태에 대해 비판했다.
안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콘텐츠 사업의 규모가 상당하다. 일게 프로덕션이 CJ E&M못잖은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한다"라며 그 배경은 제작사 저작권 보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 또한 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한다. 단순히 제작사의 저작권을 인정해 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방송사와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이제는 나와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회장은 "예를 들어 6000만원으로 제작을 해야하는데, 시청률이 잘 나오고 광고가 잘 팔릴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으면 제작비를 더 들여 퀄리티를 높일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지금은 정해진 한도에서 제작하고 수익을 남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태양의 후예'가 좋은 예"라며 "회당 제작비 8억 수준인데 방송사와 분담에서 투자하고 6대4로 저작권을 나눴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27개국에 수출된 '태양의 후예'로 얻게 되는 수익 배분율은 6대4로 뉴가 더 많이 갖는다. 방송사보다 더 많은 수익 배분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 번 방송하고 끝이 아니라 콘텐츠를 전 세계에 팔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인데, 지금 현실은 그런 구조가 아닌 것 같다"라며 "방송국과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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