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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은 최종엔트리 합류를 위한 경쟁의 장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열린 레바논-태국전 명단 발표 자리에서 손흥민의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발탁 사실을 밝혔다. 곧이어 알제리전 명단 발표를 위해 자리한 신 감독이 이를 인정했다. 유례없는 조기 와일드카드 확정이었다. 발표 시점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와일드카드가 손흥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낙점된 와일드카드, 신태용호 선수들은 한자리를 뺏겼다는 아쉬움보다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현(제주)은 "개인적으로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배다. 같이 잘 맞춰서 해보고 싶다"고, 문창진(포항)도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정말로 된 것을 보니 신기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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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포지션은 2선이다. 신 감독은 3-4-3, 4-2-3-1, 4-1-4-1 등을 활용한다. 초점은 2선 공격수들의 득점력 극대화다.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무대가 갖춰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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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이 아닌 최전방이 될 수도 있다. 알제리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터진 5골은 모두 2선 공격수의 몫이었다.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진성욱(인천) 김 현(제주) 모두 높이, 스피드, 연계 등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지만 정작 최전방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신 감독은 "최전방이 고민이다.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들어온다. 모든 조합을 고려해서 원톱, 투톱 여부를 결정짓겠다. 리우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이끌어 내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답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데뷔 당시 그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토트넘에서도 심심치 않게 원톱으로 나선다. 최전방 고민이 계속될 시 신 감독은 전격적으로 손흥민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뒷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과 패싱 센스가 좋은 신태용호의 2선 공격수는 좋은 궁합을 이룰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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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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