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사회가 지난해 의결한 안건 10건 중 6.5건은 사업,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인사 관련 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은 지난해에 이어 거의 100%에 가까운 99.6%를 기록했다. 사외이사가 한 건이라도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전체 4000여건의 안건 중 17건에 그쳤다.
이 중 인사 관련 반대는 한 건도 없었고, 내부거래로 볼 수 있는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 대해 반대한 경우도 2건 뿐이었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소속 180개 계열사의 2015년 이사회 의결 결과를 분석한 결과, 상정된 4001건의 안건 중 사업,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부거래), 인사 관련이 2608건으로 65.2%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 신규사업 등 사업 관련 안건이 968건(24.2%)으로 가장 많았고, 내부거래 823건(20.6%), 인사 817건(20.4%) 순이었다. 자금조달(11.4%) 투자 및 처분(10.8%) 채무보증 및 대여(5.6%) 정관개정(5.3%) 등의 안건은 비중이 적었다.
SK와 LG 등 18개 그룹 이사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 100% 찬성률을 보였고, 동국제강(99.8%), 삼성(99.7%), 현대(99.7%), 현대차(99.6%), GS(99.6%) 한화(99.5%), 롯데(99.4%) 등도 찬성률이 매우 높았다. 삼성, 현대차, 한화, 두산 등 4개 그룹은 반대의견은 1건도 없었지만 기권 혹은 유보, '의사표명 없음' 등으로 '찬성률 100%'를 살짝 피했다.
반면, 사외이사의 반대 의사 표명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포스코로 총 6건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각 2건, 포스코ICT와 포스코엠텍 각 1건씩에 대해 반대 의견이 개진됐다.
대우조선해양도 5건의 반대표가 나왔다. 특히 '삼우중공업 보유 신라금속 주식 인수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5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이 '유보'를, 1명이 '반대'를 표명해 찬성이 한명도 없었다. 롯데그룹은 2건에 대해 반대의사 표명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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