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를 마친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호가 시즌 첫승 달성을 목표로 새로 출발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이번 서울전에 2가지 목표가 있다. 최근의 부진을 타개하고 지독한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를 반드시 끊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과제가 있다. 흔들리는 인천의 '짠물수비'에 재건이 필요하다.
2015년 시즌 인천 돌풍의 중심엔 경기당 0점대 실점을 자랑하던 '짠물수비'가 있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공격 및 중원진의 변화는 컸지만 수비진은 박대한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가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라인의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른 게 사실이다. 2경기에서 5실점을 했다. 수비진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세트피스에서 연거푸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이번 서울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 수비 조직력 및 집중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시즌 첫승 사냥을 위해서는 지난해 철옹성을 연상케 했던 인천의 '짠물 수비'의 재건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도 격파해야 한다. 인천과 서울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7승14무15패(K리그 경기 기준)로 인천이 절대 열세에 놓여있다. 올해로 K리그 참가 13년차를 맞이한 인천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한 적은 단 두 번(2004, 2013년)이 전부다.
인천이 가장 최근에 서울 원정에서 승리한 경기는 2013년 3월 9일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당시 인천은 서울과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의 스코어로 기분좋은 역전 승리를 일군 바 있다.
하지만 인천은 이후 서울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창단 첫 우승트로피 도전에 나섰던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도 1대3으로 눈물을 흘렸다. 인천은 이번에는 꼭 징크스 탈피를 노린다는 각오다.
어제의 동지였던 김원식과 유 현(이상 서울)을 적으로 만난다. 지난 시즌 김원식은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유 현 역시 연이은 선방쇼를 선보이며 최후방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울에는 이들뿐 아니라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김치우, 데얀, 정인환 이석현 등이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반대로 인천에 서울 출신 선수들도 많다. 주장 김동석을 비롯해 이윤표 조수혁 등이 서울에서 몸담은 바 있다. 이들도 친정팀의 심장을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겨누고 있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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