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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번'은 현대 야구의 흐름이다. 컨택트 능력, 파워, 선구안, 스피드를 겸비한 만능 타자를 그 임무를 맡는다. 메이저리그 슈퍼 스타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 꾸준함의 대명사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2번이다. 지난해 후반기 엄청난 성적을 거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올 시즌 2번 타자 우익수로 예상된다. 일본 야구 역시 야쿠르트의 2번 타자 가와바타 신고가 타율 1위(0.336)에 오르며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요코하마 DeNA의 알렉스 라미레즈 신임 감독도 "공격형 2번 타자를 내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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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2011년 부임 첫 해부터 강한 2번을 들고 나왔다. 또 1회부터 2번 타자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는 "선수가 알아서 기습번트를 댔으면 댔지, 내가 작전을 낸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선에 힘이 생겼다. 굳건한 마운드와 함께 최근 2년 연속 팀 타율 3할을 넘기며 정규시즌 5연패의 금지탑을 세웠다. 평소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특별히 손을 대지 않기로 유명한데, 2011년부터 4년 간 박한이가 가장 많이 2번 임무를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박해민이 72경기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구자욱-박해민-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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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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