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에서도 일본은 없었다.
지난 27일 창원경륜장에서 열린 '제4회 한-일 경륜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압승을 거뒀다. 결승전에 나선 이현구가 우승을 차지했고, 김주상과 강진남이 각각 2~3위에 올라 한국 선수가 1~3위를 모두 가져가는 쾌거를 일궜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 1회 대회를 제외하고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경륜 메카'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을 한껏 치켜세웠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은 이현구 김주상 강진남 양희천이 나선 반면 일본은 요시다 도시히로, 곤도 다쓰노리, 마쓰오카 다카히사가 나서 각축을 펼쳤다.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던 한국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추입 전법으로 일본 선수들을 제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은 한국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임원을 파견하면서 국내 최초로 지방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현구는 우승 뒤 시상식에서 "고향 창원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우승만 생각하고 나왔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들뜬 소감을 밝혔다.
제5회 한-일 경륜전은 내년에 일본에서 개최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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