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두 가지 루트로 병행됐던 장제사 자격증 취득 방법이 일원화 된다.
한국 마사회는 지난달 30일 장제사 자격증 취득 방법이 국가자격시험으로 일원화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제사 자격증은 국가자격시험과 마사회 양성과정 등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승용마 장제가 가능했으나 경주마 장제는 마사회 양성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가능했다. 자격증 취득 일원화로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승용마 뿐만 아니라 경주마 장제도 가능해졌으며 실력에 의한 경쟁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도변화로 인해 기존에 활동 중이던 경주마 장제사들도 몇 가지 변화를 겪게 됐다. 우선, 국가자격시험 자격증이 없는 장제사는 현재 활동 중이라 해도 의무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다만, 혼란을 방지하고자 5년이라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국가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할 시 더 이상 경주마 장제사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더하여 2급 이상 국가자격을 취득하고 5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아야만 개업이 가능해졌다. 연령 또한 조교사, 육성조련사와 동일한 만 63세 미만으로 제한됐다.
마사회 관계자는 "2012년 장제사 국가자격이 생기면서 유사 자격증의 중복 운영에 따른 혼란과 낭비 문제가 대두됐다"며 "자격증 일원화는 경주마 장제 시장의 진입문턱을 낮추고 장제기술 향상을 위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자격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도 전반적으로 제도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사단법인 한국장제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승마산업의 성장과 장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격증 이원화 문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었다" 며 "국가자격증 통합은 전문 인력 간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국내 장제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주마 장제사는 현재 국내 활동인원이 40여명에 불과 하다. 희소성이 있는 만큼 말산업 분야 사업자는 물론, 예비 창업-취업자에게도 유망한 자격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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