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31일 이식외과 조재원?권준혁 교수가 의과학전문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가 발간한 장기적출 관련 교과서 'Multiorgan Procurement for Transplantation'의 공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장기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이탈리아 니과르다병원의 파올로 아세니 교수가 저술한 이번 교과서에서 조재원?권준혁 교수는 간을 복강경으로 적출하는 수술법에 대해 집필했다.
공여자 간 복강경 적출술이란 배꼽 주변으로 5mm에서 12mm 크기의 구멍 4~5개를 뚫고 복강경으로 간을 절제한 뒤, 배꼽 아래 부위를 절개해 간을 꺼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배 전체를 여는 개복술을 적용해 왔다. 복강경으로 간을 적출하면 공여자의 고통 및 흉터를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 수술방법이 익히기 매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권준혁 교수팀은 현재 50여건의 공여자 간 복강경 적출술을 시행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복강경 적출술을 라이브 서저리로 진행한 뒤로 메이요클리닉 간이식팀을 이끌고 있는 줄리 하임바흐 교수를 비롯해 복강경 간 절제술의 대가인 프랑스 폴 브루스병원의 다니엘 쉐르키 교수 등이 방한해 연수 받기도 했다.
권준혁 교수는 "공여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면 장기기증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더욱 더 낮아질 것"이라며 "이번 교과서 집필 참여로 보다 많은 의료진들에게 술기가 보급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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