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정규시즌 시작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작하게 됐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1일(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을 통해 "강정호와 엘리아스 디아즈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든 채 2016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상됐던 바다. 오히려 60일짜리 DL이 아니라는 점에서 강정호의 상태가 원활히 호전되고 있으며 복귀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의 큰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오며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타격 면에서는 이미 정상 궤도에 근접했다. 연습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도 출전해 홈런을 2개나 쳤다. 수비도 지난 3월29일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루수로 정상 출전해 5이닝을 소화했다.
비록 개막전 출전은 무산됐지만,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초읽기나 다름없다. 비교적 짧은 15일짜리 DL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된다는 건 이 기간 이후에는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강정호의 경우 4월4일 메이저리그 개막일을 기점으로 15일 후인 19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몸상태가 완벽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또 15일을 연장하며 기다릴 수 있다. 즉, 빠르면 4월 하순경에는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관건은 주루 플레이다. 이미 타격과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주루는 역시 조심스럽다. 사이드 스텝이나 베이스 턴, 또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다쳤던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는 더욱 조심스럽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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