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잘 이겨낼 겁니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 김현수를 주전 외야수로 키워낸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현재 어려움에 직면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힘이 될만한 격려를 보냈다.
김현수는 요즘 볼티모어 구단과 자신의 거취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구단은 김현수의 시범경기 때 보인 좋지 않은 경기력(타율 0.182)을 잣대로 트리플A로 내려가달라고 제안했고, 김현수는 계약서에 명기된 마이너행 거부권을 행사해 제안을 거부했다.
김경문 감독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개막전에 앞서 "현수가 두산 시절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이번에도 잘 이겨낼 것이다. 현수가 나중에 큰 선수가 되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김현수가 시범경기 초반 부진했을 무렵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미국 언론을 향해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 기다리겠다"고 했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쇼월터 감독은 시범경기 초반엔 김현수가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지만 김현수를 두둔하는 발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최근 돌변했다. 김현수에게 마이너행을 권유했다. 또 최근엔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댄 듀켓 단장까지 나서 김현수를 압박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쇼월터 감독이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결국 이렇다. 메이저리그쪽 사람들의 칭찬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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