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들쭉날쭉 해서."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신축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은 지난해 탈삼진왕 차우찬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본 캠프에서 가래톳 부상으로 실전을 치르지 못한 차우찬이 시범경기에서 쾌투했고 외국인 투수 2명 웹스터와 벨레스터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웹스터는 미국 출신으로 키 1m88, 체중 86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2008년 LA다저스에 18라운드로 지명됐고 2013, 2014년(이상 보스턴) 2015년(애리조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28경기(선발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40경기)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역시 미국 출신이다. 키 1m96, 체중 86kg 체격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8경기(선발 22경기)에서 200⅔이닝,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77경기(선발 124경기)에선 881⅔이닝, 43승50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찍었다. .
웹스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차례 등판해 2승무패 2.00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9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1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했다. 반면 벨레스터는 3경기에 나와 불안했다. 2승1패를 기록했지만 11이닝 동안 11피안타 9볼넷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4.09다. 류중일 감독은 "그냥 볼넷이 아니라 스트레이트 볼넷이 많다. 이래선 타자와 싸우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보고서와는 참 다르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벨레스터가 미국에서는 제구가 좋은 투수였지만 한국에서는 다르다는 의미. 그는 마이너리그 881⅔이닝 동안 볼넷 309개 삼진이 681개로 삼진/볼넷 비율이 나쁘지 않았다. 구단 스카우트가 그에게 매력을 느낀 것도 최고 152㎞의 직구, 큰 키에서 나오는 커브와 함께 평균 이상의 제구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는 새로운 공인구 때문인지 갑자기 영점이 흔들리는 모습을 꽤 보였다. 웹스터 역시 류중일 감독의 눈에 단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과연 두 명의 투수는 정규시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긍정적인 부분은 결국 기록이 평균에 수렴하는 스포츠가 야구라는 사실. 류 감독도 "지금보다 좋아지지 않겠나. 미국에서 보인 제구력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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