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남(27·제주)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과 동시에 제주의 아들로 거듭난다.
김호남은 올 겨울 K리그 클래식 광주에서 제주로 둥지를 옮겼다. 김호남은 2010년 일본 J리그 사간도스를 거쳐 2011년 신생팀 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 97경기에 출전해 23골-1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호남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 2라운드에 모두 출전하며 99경기 출전을 했다. 김호남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의 리그 3라운드 출전을 통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많은 기대 속에 제주에 입단한 김호남이지만 리그 초반 2연전 경기력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김호남은 "개막전에서는 실전 감각이 부족했고 광주전에서는 긴장도 되고 의욕이 너무 앞섰다. 하지만 모두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이근호가 자유계약으로 제주에 입단했고 중원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는 문상윤도 전북을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김호남에게는 자극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김호남은 "특별한 경기에서 고향팀을 만나게 됐다.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조성환 감독님이 믿음을 보내주신다. 전북전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나와 팀이 모두 특별한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 올 시즌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김호남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를 한다. 김호남은 국가의 부름을 받기 전 팀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김호남은 "제주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겨주고 군대에 가고 싶다"면서 "리그 3위든 FA컵 우승이든 진출권을 따는 데 공헌하겠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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