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겨울 22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LED 조명 시설이 개막전에서 화려한 쇼를 펼친다.
LED 조명은 한층 선명해진 밝기로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순간 점등 기능과 통신 기능을 활용한 이벤트가 가능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롯데는 오는 5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에 LED 조명 시설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가미한 빛의 축제를 연다.
축제는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개막을 알리는 영상이 상영되고, 팬 기수단이 선수들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선수들은 조명이 비추는 길을 통과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빛나는 출발을 약속한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후 양 팀 감독에 대한 꽃다발 증정식과 대표이사 개회 선언까지 마치면 홈 개막을 알리는 시구가 이어진다.
시구는 유두열 전 코치가 맡는다. 유 전 코치는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으로 자이언츠를 빛낸 얼굴이다. 지난해 고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의 시구에 이어 올해 유 전 코치를 선정한 것은 롯데 구단의 역사와 함께 한 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구단의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면 더욱 다채로운 빛 퍼포먼스가 팬들을 기다린다. 특히 5회말 종료 후에는 팬들과 함께 하는 라이팅 쇼(Lighting Show)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설치한 LED 조명 시설의 우수한 시스템과 국내 최고 사양의 전광판을 통한 시각효과, 그리고 최고의 팬들이 만들어내는 응원과 음악이 만나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올시즌 적용하는 조명 퍼포먼스도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투수를 교체할 때나 홈런이 나왔을 때 그리고 끝내기 상황이나 경기를 이겼을 경우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조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장 외부 경관 조명도 선을 보이며 경기 승리 시에는 무지개 빛으로 사직을 밝혀 시민들에게 홈 개막전 승전보를 전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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