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1대2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처음 K리그 클래식에 합류한 수원FC의 첫 승 제물이 됐다. 광주의 정조국이 이날 선제골을 넣으며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남 감독은 "정조국이 오늘 3경기 연속골을 넣어서 승리했다면 더 좋은 분위기였을텐데 축구는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컸지만 성과도 있었다. 남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찬스를 만드는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다. 골은 상대가 잘 해서 넣었다기 보다는 우리의 실수로 허용한 부분이 있다"며 "크게 주도권을 내주지는 않았기 때문에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힘겨운 4월을 보낼 전망이다. 9일 '전통의 명가' 울산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등 강팀들과 격돌한다. 남 감독은 "강팀들과의 대결이라고 해서 우리 전술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나쁘지는 않았다. 운이 없었던 부분도 있다.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 항상 잘 하는 팀 상대로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광주는 이날 정조국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수원FC의 '벨기에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의 투입 후 급격히 허물어졌다. 오군지미는 동점골을 넣었고 이승현의 역전골에도 기여했다. 남 감독은 오군지미에 대해 "골대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선수"라며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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