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이물질은 '벌레'였으며 곰팡이와 금속, 플라스틱도 많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지난 한 해 동안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신고 된 사례가 601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2011년 7491건, 2012년 6540건, 2013년 6435건 2014년 6419건으로 아직도 많지만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신고 된 이물질은 벌레가 2251건(3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곰팡이 622건(10.3%), 금속 438건(7.3%), 플라스틱 285건(4.7%) 순으로 나타났다. 살아있는 벌레 대부분은 식품을 보관·취급하는 과정에서 혼입됐고, 곰팡이는 유통단계에서 용기·포장 파손, 공기 유입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 유형별로는 면류가 823건(13.7%)으로 가장 많았고, 과자류 774건(12.9%), 커피 654건(10.9%), 빵·떡류 451건(7.5%) 등이 뒤를 이었다. 면류, 과자류, 커피에서는 벌레가 나왔다는 이물 신고가 많았고, 음료류와 빵·떡류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신고 건수가 주를 이뤘다.
이물질이 발생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제조단계에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481건으로 비교적 적었고, 소비자가 오인한 경우도 650건에 달했다. 반면, 원인규명 판정이 불가능하거나(1998건) 소비자의 조사 거부, 이물질 분실 등으로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1689건)도 많았다.
식약처는 "포장에 비닐류를 주로 사용하는 면류, 과자, 커피 등은 화랑곡나방(쌀벌레) 애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어 보관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며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냉장·냉동실 등 저온 보관하고, 이물 발견 시 제품과 이물질을 조사 공무원에게 꼭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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