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업체들이 울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시권에 들어간 레스터시티 탓(?)이다.
레스터시티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주머니가 털린다. 배당 예상금이 무려 1400만 달러(약 160억8000만원) 정도다.
ESPN은 3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도박사이트인 윌리엄 힐의 대변인 그레임 샤프의 예상이다. 그는 레스터시티 우승시 영국 도박업체가 줘야하는 배당금을 이 정도로 추산했다. 시즌 개막 당시 이 '애물단지'(?) 팀의 우승확률은 5000분의 1이었다.
샤프 대변인에 따르면 레스터시티에 돈을 건 사람은 25명이다. 윌리엄 힐은 이들로부터 '베팅'을 사들이려고 하고 있다. 지난 1일 1.42달러(약 1631원) 당 지불하겠다는 금액이 4019달러(약 461만6000원)였다. 2일에는 4121달러(약 473만3000원)로 뛰었다. 3일 사우스햄턴(1대0)전 승리 뒤에는 4659달러(약 535만1000원)로 또 뛰었다.
이 승리로 레스터시티는 4승만 더 하면 자력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 레스터시티는 승점 69점(20승9무3패), 2위 토트넘(승점 62·17승11무4패)과 7점차다.
과연 윌리엄 힐이 '베팅'을 사들일 수 있을까. 지난 2월에 그런 시도가 있었다. 당시 BBC스포츠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윌리엄 힐은 목수인 리 허버트씨(38)에게 '딜'을 제안했다. 그 시점에서 3200파운드(약 556만원)의 현금을 꺼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허버트씨는 레스터시티 우승에 5파운드(약 8600원)를 베팅했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그는 5000배인 2만5000파운드(약 4300만원)을 거머쥐게 된다.
레스터시티의 우승? 정말 '대박' 사건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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