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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빈 최씨가 낳은 첫 번째 아들 개똥이. 이인좌는 이런 개똥이의 운을 점쳐보고자 목숨을 담보로 섬뜩한 도박을 걸었다. 그는 숙빈 최씨에게 다섯 개의 패 중 세 개를 선택, 이 중 열 끗을 뽑지 못하면 개똥이를 죽이겠다 협박한 것. 이때 숙빈 최씨를 대신해 나선 것이 바로 백만금이었다. 우여곡절 열 끗을 선택한 백만금은 개똥이를 살릴 수 있었지만 다음 위기가 닥쳤다. 바로 장옥정(오연아)의 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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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보던 숙종은 장옥정과 숙빈 최씨 사이를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숙종의 마음은 장옥정에게 돌아선 상태. 숙빈 최씨의 회임 소식까지 접하자 장옥정을 크게 탓하며 몰아세웠다. 이런 숙종의 태도에 장옥정의 투기는 더욱 심해졌고 결국 숙빈 최씨와 백만금, 개똥이를 한데 모아 세 사람의 관계를 추궁하는데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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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장옥정은 "설마 네년이 나를 또 농락한 것이냐. 네년이 감히 날 희롱한 것이냐"라며 분통을 터트렸고 이 모든 상황을 꾹 참고 지켜보던 숙종은 장옥정의 머리채를 잡으며 대신들을 향해 "대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 게야"라고 분노했다. 숙종의 돌발 행동에 놀란 장옥정은 숙종에게 매달려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숙종은 머리채를 잡은 장옥정을 궁 밖으로 내치며 "이제 그만하시오. 그만하면 됐소"라며 서슬 퍼런 살기를 드러냈다. 그리고 애원하는 장옥정을 향해 "그만해, 이제"라고 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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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옥정의 머리채를 잡는 숙종의 모습은 마치 포효하는 한 마리의 호랑이를 보는 듯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해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는 방송 직후 '머리채를 잡는 제왕의 모습이 낯선 장면이긴 하지만 최민수의 숙종이라면 납득이 된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 제왕이기 전 가장으로서, 남자로서 인간적인 숙종의 모습이 그려졌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최민수. 안방극장을 장악한 그의 내공이 다시 한 번 빛을 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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