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앞으로도 현재와 같이 미국에서 수입, 판매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국내 생산을 꾸준히 주장해 온 한국지엠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5일 "쉐보레의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한 결과, 제품이 갖고 있는 수입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의 단계별 탄소규제에 탄력적,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팔라는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국내 대형 및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 세단임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바탕으로, 300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임팔라가 동급 차종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한·미 FTA 효과 등을 누릴 수 있게 수입 판매가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한국지엠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올초부터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한국지엠 경영진이 국내에서 임팔라가 월 1000대, 연 1만대 팔리면 국내 생산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지만 기존의 공표를 뒤집고 연 3만대를 팔아야 국내 생산의 사업 타당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임팔라 국내 생산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해왔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 임팔라 수입·판매를 공식화하면서 부평 2공장에서 생산하던 동급 차종인 알페온을 단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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