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완승이었다.
볼프스부르크는 7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볼프스부르크는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중심에는 율리안 드락슬러가 있었다. 드락슬러는 볼프스부르크의 득점장면마다 관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드락슬러는 올 시즌 맨시티로 떠난 케빈 더 브라이너의 대체자로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왼쪽 날개로 나선 드락슬러는 프리롤로 활약하며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7분 첫 골도 드락슬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드락슬러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슈얼레에게 연결됐고, 슈얼레를 막던 카세미루가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뿐만 아니었다. 25분 드락슬러가 다시 한번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엔리케가 잡았다. 엔리케의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아놀드가 마무리했다. 드락슬러의 드리블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드락슬러는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괴롭혔다. 최근 주춤했지만 독일의 천재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활약이었다. 볼프스부르크는 드락슬러의 활약을 앞세워 클럽 역사상 최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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